언제 들어도 좋은말, 이석원 작가님의 책을 읽고 난 후, 이 작가님이 가진 세계가 더 궁금해졌다.
그래서 다시 한번 작가님의 책인 2인조를 읽게 되었다.
1. 책 소개
『보통의 존재』, 『언제 들어도 좋은 말』 등의 산문집을 통해 삶에 대해 집요하게 탐구해온 작가 이석원이 새 산문집을 펴낸다. 이 책은 일상 속 스트레스에 지쳐 어느 날 몸도 마음도 무너져버린 한 사람이 그런 자신을 다시 일으켜세우기 위해 보낸 일 년간의 시간을 담은 기록이다.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이 언제나 타인과 세상의 시선만 좇으며 살았지 스스로에게는 얼마나 무관심했는지를 깨닫고 늦게나마 자신과의 화해를 시도한다.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깨달아가는 과정이었던 것이다.
“그리하여 이십오 년 만에 다시 마음의 치료를 하러 병원에 다녀온 뒤로, 난 나를 구원할 것은 단순히 의사와 약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. 내가 내 삶 전반을 돌아보고 고치고 정리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내내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거라는 예감이 들었던 것이다. 그저 한 개인의 비과학적 추정 따위가 아닌, 길고 꼼꼼한 의학적 탐색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. 그러므로 이 책은 생의 반환을 넘긴 한 사람이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다가올 남은 생을 도모하기 위해 쓰는, 한 해 동안의 기록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.” _ 본문 중에서
우리는 누구나 날 때부터 2인조다.
다른 누구도 아닌
나 자신과 잘 지내는 일이 왜 그렇게 힘들었을까.
2. 느낀점
이 책은 '내 안의 또다른 나와 평생을 싸우고 대화하고 화해하기도 하면서 그렇게 지지고 볶으면서 살아간다.' 라는 메시지를 담고있다.
나 자신 안에 있는 또 다른 내가 있다, 그래서 "2인조" 라는 제목이 붙여진 것 같다.
우리 모두에게는 다양한 면이 있다.
모두 다 자기 자신이며, 그런 자신의 모습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나자신과 대화하며 원하는 것을 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.
내가 누구인지, 내가 좋아하는게 무엇인지,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, 알아가는 게 중요하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.
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,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그 누가 뭐라고 해도 흔들리지 않지 않는다는 것이다.
그게 가족이나 다른 어떤 중요한 존재라 할지라도. 그 어떤 순간에도 '나'보다 중요한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.
살면서 누가 나에 대해 판단하고 평가하는 걸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.
가령 누가 내가 입은 옷을 보고 '옷이 안어울리는데, 별로야' 라고 했다고 하자.
정말 그 옷이 내가 좋아해서 입은 옷이라면, 나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,
그 말을 듣고 '옷이 이상한가?', '저사람은 왜 저렇게 말하지?' 라는 생각을 들기 보다는
'저사람 눈에는 그렇게 보이는 구나, 내가 좋은데 뭐'하고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.
다른 사람이 아니라고 해서 내가 좋아하는 걸 하지 않는 건, 나 자신을 이해, 존중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.
내가 나를 존중해주지 않으면, 누가 나를 존중해줄 것인가.
내 삶을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가득 채워도 모자라지 않을까.
그러면서 동시에 나는 나 역시 누군가를 비관적으로 생각한 적은 없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.
그 사람들도 본인이 원하는 것, 그저 본인이 행복한 것을 하고 있는 것인데 말이다.
이 책은 '언제 들어도 좋은말' 보다는 조금은 무거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.
이 책을 통해 작가님의 아픔과 상처을 치유하면서 얻은 인생의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.
3. 좋은 글귀
4. 참고
http://www.yes24.com/Product/Goods/9574962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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