안녕하세요.
영화 더웨일(The Whale)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.
1. 영화 소개
개봉일 : 2023.03.01
개요 : 드라마 / 117분 / 15세 관람가
감독 : 대런 아로노프스키
출연 : 브렌든 프레이저(찰리), 세이디 싱크(엘리), 홍 차우(리즈)
소개 :
272kg의 거구로 세상을 거부한 채 살아가는 대학 강사 ‘찰리’는 남은 시간이 얼마 없음을 느끼고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10대 딸 ‘엘리’를 집으로 초대한다. 그리고, 매일 자신을 찾아와 에세이 한 편을 완성하면 전 재산을 주겠다고 제안한다.
2. 감상평
친구가 이벤트 당첨돼서 같이 보러 가자고 해서 아무 기대 없이, 정보 없이 보게 되었습니다.
영화 보러 가는 날에 너무 피곤해서 잠들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 했는데, 그 생각은 정말 무용지물이었습니다.
너무 여운이 남는 영화였고,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고 있는 영화였습니다.
이 영화의 전반적인 줄거리는
주인공인 '찰리'는 결혼 후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져 아내와 딸을 버립니다.
그리고 '찰리'가 사랑했던 그는 사망하고, 너무 힘든 나머지 고도비만이 되었고, 그 결과, 죽음을 앞두고 있는 '찰리'가 10년 정도 보지 못했던 딸을 만나면서 일들이 펼쳐집니다.
* 조금의 스포가 담겨있을 수 있으니 스포가 싫으시면 읽지 마세요,,,
<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과 장면 >
1. 인생이란 정말 무엇일까 ?
개인적으로 최근에 이것저것 정신없고 신경 쓸 일들이 많았는데
이 영화를 보는데 정말 내가 걱정하고 있는 게 정말 세상에 자그마한 것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허탈했다.
주인공 삶의 끝을 그리는 영화로, 인생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.
2. '찰리'를 간호해 주는 '리즈'의 애증
'찰리'가 죽을병이 들 때까지 항상 간호해 주던 '리즈'
'리즈'가 '찰리'에게 느끼는 감정, 정말 애정하지만 증오하는 감정, 애증이 너무 잘 느껴져서 슬펐습니다.
너무 사랑하고 아끼지만 이대로 죽는 모습을 보여주는 찰리가 미운 그 감정,,
시키는 대로 병원도 가지 않고 집에서 아파만 가는 '찰리'를 보며 분노하는 모습,,
이 마음이 너무 와닿아서 슬펐습니다.
3. 너무 안타깝다. 찰리에게 그렇게 까지 해야 할까?
10년 정도 보지 못했던 딸(엘리)이, 죽음을 앞두고 있는 아빠(찰리)에게,
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,
10년 전 버리고 갔다는 사실의 분노와 증오만 가득한 딸과 아내가 아빠에게 나쁜 말을 퍼붓습니다.
그 장면을 보는데 아내와 딸도 이해가 되지만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관람객으로서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.
4. 제자들에게 솔직한 에세이를 쓰라고 하는 '찰리'
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'솔직하라'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.
영화가 끝난 후 생각해 봤는데, 대부분 솔직하지 못해서 생긴 오해, 갈등을 담고 있더라고요.
5. 남들은 잘못 컸다고 하지만 '찰리'에게는 그저 훌륭한 딸 '엘리'
'찰리'의 딸 '엘리'는 사회적으로 잘못 컸다, 애가 너무 악하다는 시선을 받습니다. 심지어 엄마에게서도.
하지만 '찰리'는 그런 딸 '엘리'를 그저 솔직하고 훌륭한 아이라고 생각합니다.
'찰리'가 제자들에게 바라던 '솔직함'이 '엘리'에게 있지 않았나..
동시에 부모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.
< 명대사 >
그는 이 고래를 죽일 수만 있다면 자신의 삶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.
내 인생에서 잘한 일이 하나라도 있다는 걸 알아야겠어!
사람은 타인에게 무관심할 수가 없어.
우린 모두 놀라운 존재야.
이 외에도 장면 하나하나가 마음속 깊숙이 들어왔습니다.
인간 있는 그대로 놀라운 존재, 훌륭한 존재라고 말해주는 듯했습니다.
꼭 영화를 보길 추천합니다.
장담하건대 마음 깊숙이 여운이 남는 영화가 될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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